올들어 성사된 대구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을 올린 경우보다 낮춘 거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급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는 모습. 2023.2.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3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성사된 대구의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을 올린 경우보다 낮춘 거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아파트 단지별 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상승과 하락 거래를 공개한 내용을 보면 올해 1~2월 상승 거래가 385건, 하락 거래는 622건으로 하락 거래가 상승 거래를 추월했다. 직전 거래가격 대비 차이가 ±1% 이내인 ‘보합'(127건)까지 포함하면 하락거래 비율이 66%에 달한다.

거래별로 보면 대폭 상승(5% 이상 상승)이 222건, 소폭 상승(1~5% 상승) 163건, 보합(±1%) 127건, 소폭 하락(1~5% 하락) 203건,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419건이다.

집값을 낮춰 파는 사례가 지난해 1월부터 지속되는 등 대구가 ‘부동산 빙하기’에서 좀체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과 2월 거래량도 대폭 상승 315건, 소폭 상승 211건, 보합 161건, 소폭 하락 260건, 대폭 하락 448건으로 하락 거래 비율이 62.2%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트랩장은 “고금리, 고물가에다 경기침체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 거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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