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일정으로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KT 캠프지를 머저 떠나는 이강철 감독이 KT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소속팀인 KT 위즈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 감독은 이달 초 KT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와 훈련을 지휘했다.

그러다 14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팀이 소집되면서 KT 유니폼을 벗고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단 지휘는 김태균 수석코치에게 맡겼다.

이 감독은 2주 간 대표팀 지휘에 집중했다. KT로서는 스프링캠프 동안 수장을 잃은 셈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의 훈련 장소가 KT와 같아 이 감독이 훈련장에서 KT 선수단과 마주칠 기회도 있었다. 이 감독은 그 때마다 소속팀 제자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애정을 보였다.

27일 오전 일정을 끝으로 대표팀의 투손 전지훈련을 마친 이 감독은 이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LA를 경유해 3월1일 오전 5시께 인천공항에 내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떠나기 전 키노 훈련장에서 KT 선수단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KT 퓨처스(2군) 감독 겸 대표팀 타격코치를 맡고 있는 김기태 코치와 KT 선수단을 만난 이 감독은 “캠프에서 준비 잘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기태 KT 퓨처스 감독도 “올해 건강하게 한 시즌 잘 치르자. 행복하고 건강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강철 감독과 함꼐 박수를 치고 있는 KT 선수단. (KT 위즈 제공) 

선수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선수단을 통솔하는 주장 박경수는 중국 대표로 뽑혀 WBC에 나서는 팀 동료 주권을 챙기기도 했다.

박경수는 “주권도 WBC를 위해 가는데 박수 한 번 쳐주자”며 파이팅을 외쳤고 선수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월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첫 훈련을 한 뒤 3일 SSG 퓨처스(2군)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6일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와 모의고사를 치른 뒤 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첫 경기를 갖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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