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035420)는 악성 댓글이 늘어나고 있는 기사를 자동 감지하는 ‘클린봇 옵저버’ 서비스를 시작한다. 뉴스댓글 서비스 고도화 작업으로 이용자 권리침해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네이버는 ‘클린봇 옵저버’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클린봇 기술에 기반하는 인공지능(AI)으로 인정 횟수 이상의 악성 댓글 작성 시도가 있는 기사에서 비율을 계산해 감지대상 기사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각 언론사가 해당 매체 기사의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댓글 언론사별 선택제를 2018년 10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2021년 8월에는 개별 기사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기사별 댓글 제공 중단’ 기능을 추가했다.
‘클린봇 옵저버’ 서비스 도입으로 언론사들은 이전보다 빠르게 댓글제공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즉각 중단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댓글 제공이 중단된 기사의 패턴을 파악해 언론사 설정에 따라 선제적으로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각종 사건, 사고의 당사자와 제2의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뉴스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과 상습적인 악성 댓글러를 조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댓글 작성자의 댓글모음 페이지를 공개해 이력을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2021년에는 욕설 뿐만 아니라 성적 표현까지도 탐지하는 AI 클린봇을 도입했다. 현재 네이버 뉴스 댓글은 하루 20개로 제한되고, 삭제 댓글 포함 기사당 댓글은 총 3개만 쓸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방안으로 표현의자유와 권리침해, 사회적 이슈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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