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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 날 숲 온도가 폭염이 아닌 날보다 도심 대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작년 7월 폭염이 아닌 날과 폭염인 날의 숲과 도심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폭염이 아닌 날의 숲(24.78±2.41도)은 도심(26.17±2.70도)보다 약 1.39도 낮았으나, 폭염인 날에는 숲(26.44±3.03도)이 도심(28.91±3.45도)보다 약 2.47도 더 낮았다.
숲은 뙤약볕을 가리는 그늘 효과를 제공해주며, 나뭇잎은 폭염에도 수증기를 뿜어내면서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가 있어서 폭염에 더 기온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19년부터 구축해 운영 중인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측정넷은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기온, 습도, 풍속 등의 기상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에는 칠곡숲체원, 나주숲체원, 예산 치유숲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폭염을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은 가로수, 녹색쌈지숲, 학교숲, 아파트숲, 도시숲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며 “폭염 쉼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지자체, 정부 부처가 협업해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