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역에서 아버지뻘 공무원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50분쯤 서울 4호선 수유역 인근 인도에서 무단투기 단속을 나온 50~60대 남성 공무원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A씨가 B씨의 옷을 붙잡고 하체를 발로 여러 차례 세게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6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서 아버지뻘 공무원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트위터
B씨가 발길질을 피하려고 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A씨의 폭행으로 B씨가 쓰고 있던 모자가 벗겨지고 손에 쥐고 있던 서류철도 떨어졌다.
이를 보던 시민들이 “왜 그래요”라며 화난 목소리로 묻자 A씨는 양손을 옆구리에 얹고 “이 사람이 먼저 시비 걸었어요. 나는 참고 가려고 했는데 계속”이라고 말했다.
A씨는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무단투기 단속을 나온 B씨에게 제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벌어진 일이 맞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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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