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번주 주총 시즌 돌입…불황에 '신사업' 안 보이네배당절차 개선 위한 정관 개정만…"사업목적 확장 대신 본업 집중"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이번 주부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은 이번 정기 주총에 사내이사 선임과 배당절차 개선 등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불황 탓으로 '신사업'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형마트 장보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오는 21일부터 줄줄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세계,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 등은 오는 21일 주총을 연다. 25일 롯데하이마트에 이어 26일에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주총을 개최한다. 롯데지주[004990], 이마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등 정기 주총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 유통기업 중에서 이번 정기 주총에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 곳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071840]밖에 없다. BGF리테일[282330]은 사업 목적에 '그 외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에 상정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 중인데 이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무점포 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사업목적에서 자동차 판매중개와 대행업,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각종 오락장, 방역소독업 등 미운영 사업을 삭제하고 옥외광고 사업을 추가하도록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롯데쇼핑[023530], 신세계, 이마트[139480], 현대백화점[069960] 등 주요 유통 대기업 중에서 이번 정기 주총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 개정 안건을 올린 곳은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중심 유통시장이 축소되자 2021년과 2022년에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고 앞다퉈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했으나 작년부터 불황이 길어지면서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상태가 길어지다 보니 신규 사업을 추가하기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2년 주총 때만 해도 롯데쇼핑은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신세계백화점은 부가통신사업과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등을 사업 목적에 각각 추가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주총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사내이사 3명 재선임,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3명 선임 안건이 전부다. 신세계백화점도 주총에서 배당절차를 개선하고, 박주형 신세계 부사장과 허병훈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 등 2명을 신규 사내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만 상정한다. 배당절차 개선은 금융당국이 선진국처럼 상장회사의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기준일을 의결권 기준일과 분리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 신세계 제공=연합뉴스] 이마트도 2020년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소 사업 준비를 위해 전기 신사업, 지난해 주총에서 주류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나 올해 정기 주총에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 경영전략실장·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만 올렸다. 롯데지주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한다. GS리테일은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홍 부회장은 작년 11월 경영진 인사에서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 noanoa@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67억원 걸린 게임쇼 제작…아마존서 방영 런던 외곽 건물에 뱅크시 '나뭇잎 벽화' 등장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쿠팡만 이득", "이마트 매출 올리기용"…유통법 자동폐기 수순'대형마트 새벽배송 금지' 여야 이견…작년 상임위 논의 두차례 그쳐 정부, 총선 전 대형마트 규제 완화 단계적 추진…22대 국회 개원 시 법안 발의 SSG닷컴 풀필먼트센터 방문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오전 경기 김포시에 있는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3.6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휴일 또는 새벽 시간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정부·여당은 유통시장의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2012년 이후 10년 넘게 지속돼온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규제 완화가 결국 이마트 등 대기업 배만 불린 채 중소 골목상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대신 정부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지원 등을 돕는 방안을 대형마트, 중소 유통업계와 함께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통법 개정의 공이 국회로 넘어갔지만, 실제로 지난해 국회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의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산업위 소위원회에서는 유통법 개정안이 지난해 8월과 12월에 단 두차례 논의된 이후 끝내 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여야 간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방문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사인 김한정, 김성원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3.9.13 xyz@yna.co.kr 지난해 11월 22일 소위 회의록을 보면 소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로 쿠팡만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한 반면, 이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는 유통시장에서의 실적 및 입지가 쪼그라들고 있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지역구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유통센터와의 상생 협의를 통해 전통시장도 배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체제를 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인선 의원도 "대형마트, 중소 유통업계의 상생협의체에서 이미 기금 조성에 합의했는데, 국회가 법안 처리를 놓고 공전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국회가 이 법을 처리하면 이마트의 매출은 좀 올라갈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쿠팡과 (이마트의) 경쟁 문제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해당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이 다 죽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영순 의원도 "신세계 이마트 매출이 떨어진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정부에서 (법 개정) 작업이 시작됐는데 여기에 어떻게 동의해주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선 8월 21일 소위에서도 유통법 개정안에 대해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 등 재벌기업이 소유한 유통기업의 주가가 떨어지고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며 "그런 기업들의 이해와 요구를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받아서 (법 개정 주장을) 계속 해 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경성 1차관, 대형마트 새벽배송 준비현황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2일 대형마트 새벽배송 전국확산을 위해 조속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현장 행보로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을 방문해 새벽배송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2.22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1대 국회에서의 유통법 개정은 물 건너간 모양새지만, 정부와 부산시 등 개별 지방자치단체는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등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한 규제 완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2대 국회가 문을 열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배송에도 길을 터주는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업체까지 온라인 유통 시장 공습에 나선 마당에 2012년에 만들어진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는 시대착오적"이라며 "21대 국회 안에 최선을 다한 뒤에도 법 통과가 안 된다면 22대 국회에서 바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국가대표 명단 발표 앞둔 이강인, PSG 한글 유니폼 입고 풀타임 4위 경쟁 분수령서 '1골 2도움' 손흥민, MOMㆍ최고 평점 싹쓸이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베이조스 '3일 천하'…세계 최고 갑부 이번엔 루이뷔통 회장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뼈만 앙상' 10살 소년, 가자 굶주림 온몸으로 알린 후 하늘로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비행성공에 고무…"韓 방문이 시작" "돈 없다" 외치던 아르헨 대통령, 본인월급 48% 인상 논란 온갖 범죄자역 섭렵 드니로 "'괴물' 트럼프 연기는 절대 안해" 멕시코 '10년전 43명 실종' 항의 격화…방위대원들 한때 억류
“별XX놈, 너나 잘하세요” 이마트 비판 기사 본 정용진 현실 반응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NS를 자주 이용해 ‘소통하는 오너경영인’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이 과정에서 정치 성향, 맞춤법 등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논란에도 정 부회장은 꿋꿋이 SNS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비판 기사를
[2024 달라진다-유통정책] 상반기 ‘총선’ 최대 변수…규제 놓고 엇갈린 전망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서울 서초구 이어 동대문구도 검토 외식 등 자영업자 관련 사안은 총선 앞두고 여‧야 균형 무너져 지난 2023년은 고물가와 가격 인상이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였다. 각종 식자재부터 인건비, 공공요금까지 기업은 물론 소비자
수익성 떨어지자…유통업계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대형마트, 면세점, 화장품, 식음료 기업 등 유통업계 전반에 고용 한파가 불어닥쳤다. 경기 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꽉 닫으면서 실적 부진을 겪는 유통 회사들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인건비라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5일
[뉴스속 용어]잘 팔리는 약과의 비결 '할매니얼''할매니얼'은 할머니의 방언인 '할매'와 198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을 합친 용어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입맛과 취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과거의 것을 신선한 새 문화로 받아들이는
"쿠팡이 신세계·롯데를 이길 수 있을까"...챗GPT에 물었다"유통업계 최강자가 누구야?"쿠팡의 2분기 연속 흑자 실적이 발표된 지난 1일. 국내 주요 언론의 상당수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쿠팡이 '유통 빅3' 자리를 차지했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신세계,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 유통공룡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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